TSMC가 뭐길래 애플도 줄 서는 걸까? 반도체 제왕 완전 정리

 

야끼아이티

 

TSMC와 삼성

세계 반도체 왕좌를 차지한 TSMC,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요즘 반도체 이야기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급이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TSMC라는 이름도 많이 들리게 되었다. 그런데 TSMC는 왜 이렇게 중요한 회사일까? 반도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전망은 어떤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글에서는 TSMC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다.

TSMC는 어떤 회사인가?

TSMC는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약자다. 1987년에 설립되었고, 창립자는 장중머라는 인물이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는 자체 설계와 생산을 같이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TSMC는 설계는 하지 않고 오직 반도체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foundry)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현재는 전 세계 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의 약 60% 이상을 TSMC가 차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게임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 속 칩의 대부분이 TSMC의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애플, 엔비디아, 퀄컴도 TSMC 고객이다

TSMC의 가장 큰 강점은 최첨단 기술력과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이다. 그래서 전 세계의 유명한 IT 기업들이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고성능 칩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그래픽 기술에 필요한 GPU를, 퀄컴은 스마트폰 통신 칩을 TSMC에 의뢰하고 있다.

이 외에도 AMD, 인텔, 테슬라 같은 회사들도 TSMC의 고객이다. 이런 기업들은 설계 능력은 뛰어나지만, 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TSMC 같은 파운드리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TSMC는 얼마나 대단한가?

TSMC는 2024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넘었고, 대만 전체 주식시장에서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특히 ‘3나노미터’ 같은 초미세 공정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나노미터’는 반도체의 회로가 얼마나 얇게 그려졌는지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성능이 좋고 전력 소모가 적다.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에 들어간 A17 칩도 바로 이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되었다. 이 기술은 현재 TSMC와 삼성전자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TSMC가 조금 더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SMC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202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발생하면서, TSMC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TSMC에서 생산이 지연되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회사들의 제품 출시도 밀리게 되고, 이는 곧 주가와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도 TSMC에 자국 내 공장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고, 일본 구마모토에도 최근 새 공장이 들어섰다. TSMC는 더 이상 대만만의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앞으로의 TSMC는?

향후 몇 년간은 TSMC가 계속해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또, 각국 정부들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TSMC의 기술력, 고객 기반, 생산 안정성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그 기반이 되는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이는 곧 TSMC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이다.

---

마무리하며

TSMC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 IT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TSMC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계속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수율 90%, TSMC 기술력과 CEO와 임원진 그리고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