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역사에 이름을 새긴 베데스다, 그들의 진짜 이야기

 

야끼아이티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왜 게이머들이 열광하는가?

게임 좀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Bethesda Game Studios). 한때 ‘버그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회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도대체 이 회사는 왜, 어떤 이유로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신뢰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베데스다의 역사, 대표작, 성공 요인,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았다.

---

1. 베데스다는 어떤 회사인가?

베데스다는 1986년에 설립된 미국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회사로,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 산하에 있었다. 이후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제니맥스를 인수하면서 베데스다는 Xbox 게임 스튜디오의 일원이 되었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소속의 핵심 게임 개발사라고 보면 된다.

이 회사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RPG를 잘 만드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엘더스크롤(The Elder Scrolls), 폴아웃(Fallout), 그리고 최근에는 **스타필드(Starfield)**가 있다.

---

2. 대표작과 그 의미

엘더스크롤 시리즈 – 자유도 끝판왕

1994년에 첫 선을 보인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다섯 개의 메인 타이틀이 출시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2011년에 나온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Skyrim)**이다.
이 게임은 “내가 진짜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것 같다”는 말을 수천만 명의 게이머로부터 끌어냈다. 높은 자유도, 방대한 퀘스트, 수많은 NPC와 스토리라인은 게임 세계를 실제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폴아웃 시리즈 – 핵전쟁 이후의 세상을 걷다

원래는 다른 회사의 작품이었으나, 베데스다가 판권을 사들인 뒤부터 완전히 재해석된 것이 폴아웃 시리즈이다. 특히 ‘폴아웃 3’와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4’는 핵전쟁 이후의 황폐한 미국을 배경으로 하여, 생존과 윤리, 문명 재건이라는 주제를 잘 담아냈다.

스타필드 – 우주에 첫 발을 딛다

2023년에 출시된 스타필드는 베데스다의 첫 우주 SF RPG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중세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넘나들던 베데스다가 이번엔 우주로 나아간 것이다.
다만,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출시 초기에는 많은 평가가 엇갈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유저들이 직접 모드를 추가하고 세계관에 빠져들면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

3. 왜 베데스다는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는가?

찬사의 이유

1. 자유도 – 퀘스트를 꼭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되고, 주인공의 성격과 선택지에 따라 게임 세계가 달라진다.
2. 모드 지원 – 베데스다는 공식적으로 유저 모딩을 지원한다. 유저들은 새로운 퀘스트, 무기, 캐릭터까지 만들어낸다.
3. 세계관 구축 능력 – 각각의 게임 시리즈는 독립적인 역사를 지닌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단순한 게임이 아닌 ‘세계 여행’처럼 느껴진다.

비판의 이유

1. 버그와 최적화 문제 – 베데스다 게임은 초기에 항상 많은 버그를 안고 출시되는 편이다.
2. 낡은 엔진 –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온 Creation 엔진이 너무 오래되어, 시각적·기술적 한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반복되는 게임 메커니즘 – 게임 구조가 시리즈마다 비슷하다는 비판도 존재했다.

---

4.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만남, 변화의 시작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약 8조 원)에 인수하면서, 베데스다는 Xbox 진영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게임패스(Game Pass)**에 베데스다 게임들이 대거 추가되었고, 앞으로 출시되는 신작들도 Xbox 및 PC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력과 기술력이 베데스다의 오랜 문제점인 낡은 엔진 교체와 QA(품질관리) 강화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실제로 차기 엘더스크롤6부터는 Creation Engine 2라는 새 엔진이 사용될 예정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

5. 베데스다의 미래, 엘더스크롤6와 새로운 시작

현재 전 세계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작품은 단연 엘더스크롤6이다. 티저 트레일러는 2018년에 공개되었지만, 아직도 출시일은 미정이다. 그러나 베데스다는 “기다릴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베데스다는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게이밍 시대를 맞아, 멀티플랫폼 전략보다 Xbox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게임은 단순한 오프라인 RPG가 아니라, 플레이어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

6. 베데스다는 단순한 게임회사가 아니다

베데스다는 늘 완벽한 게임을 만들진 않았지만, 언제나 몰입감 있는 세계와 플레이어의 선택을 중심에 둔 게임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그래서 때로는 욕을 먹어도, 다시 그들의 게임을 찾게 되는 것이다.

게임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경험과 서사,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바라보게 만든 베데스다. 그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는, 단순히 신작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만드는 세계에 다시 뛰어들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https://largepizza93.tistory.com/entry/elder-scroll-remaster-korea-block-reason

엘더스크롤 리마스터, 왜 한국에서 차단됐을까?